유휴열미술관, 임택준 개인전 ‘GAP’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

임택준 작품 ‘GAP’ /사진제공=유휴열미술관

임택준 작가가 ‘GAP’주제로 오는 8월 31일까지 유휴열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처럼 작가는 삶과 예술이란 틈바구니에서 고민한 흔적들을 작품으로 나타냈다.

지난 1990년 유휴열 화백이 제정한 전북청년미술상의 1회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어느덧 무르익은 작가가 됐다.

그래서 이번 전시의 의미가 더욱 더 깊다.

당당하고 풋풋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들끓었던 젊은이는 30여년의 세월을 견디며 쌓아 올린 흔적들을 작품으로 남기고 있다. 

평소 작가는 회화와 설치, 행위 작업을 넘나들며 예술과 삶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묻고 앞으로 정진한다. 

현실과 이상, 절망과 소망, 기억과 망각 등 근원적이고도 본질적인 물음들을 몽환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아울러 정제된 몸짓으로 또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그의 잠재된 꿈과 욕구를 분출하고 있다.

원시적이기까지 한 군더더기 없는 그의 작품과 행위는 바로 그 자신의 모습이라고. 

유가림 유휴열미술관 관장은 “평생을 예술이라는 멍에에 묶여 앞뒤 눈치 보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는 뜨거운 여름 햇빛과 많이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의 작품은 무더운 여름날 한줄기 소낙비처럼 때론 시원한 바람처럼 느껴진다.

임택준 작가 /사진제공=유휴열미술관

전주 출신인 작가는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다수의 기획전과 아트페어 등에 참여해왔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전북청년미술상과 우진청년작가상, 프랑스 르싸롱 전 은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