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정읍 내장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도로를 지나던 택시가 무너져 내린 바위에 깔렸다.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께 정읍시 쌍암동 내장저수지 인근 야산의 토사가 장맛비로 인해 도로 위로 무너져 내렸다.
당시 도로를 지나던 택시 1대가 쏟아지는 토사에 깔렸으나 운전사가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사고로 해당 도로는 통제 됐다. 하지만 추가 붕괴 위험으로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 이 산사태로 한국전력공사 전신주가 무너졌지만 배선이 이중화돼 있어 정전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추가 피해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장마기간 계속해서 쏟아진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부터 작업자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