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17호선 무궁화 100리길, 무궁화 활짝 피다

완주 국도 17호선·고산면 무궁화테마식물원 등

국도 17호선 무궁화 100리 길이 무궁화로 물들고 있다. /사진제공=완주군

무궁화 명소인 완주군이 여름꽃 무궁화로 물들고 있다. 국도 17호선의 국내 최장 무궁화 100리길과 완주 관내 가로변, 무궁화식물원 등 완주 곳곳에서 7월부터 피기 시작한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다.

완주군이 무궁화 명소로 자리잡은 것은 10여년 전부터 나라꽃 무궁화 심기에 공을 들여서다. 특히 고산면에 있는 고산문화공원 일대 무궁화테마식물원은 무궁화 품종 수와 규모 면에서 전국 최대를 자랑한다. 11만 3200㎡에 조성된 무궁화 테마식물원에 180여 품종 2만 8000여본의 무궁화가 나라꽃의 위엄을 과시한다. 여기에는 무궁화동산, 전시관, 푸몽원, 천문대, 오토캠핑장을 갖춰 명실공히 무궁화를 테마로 한 여름철 명소가 되고 있다.

또 용진읍에∼봉동읍∼고산면에서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17호 선의 무궁화 100리길도 1만 5000본의 무궁화가 요즘 만개하면서 여행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완주군은 다음달 12일부터 고산문화공원 일원에서 제13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열 계획이다. 

강신영 완주군 산림녹지과장은 “무궁화를 나라꽃의 위상에 맞게 관리하고 홍보해 국민들로부터 친근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인식되고 일상에서 사랑받는 꽃이 될 수 있도록 관리와 보급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궁화는 여름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100일 동안 개화한다. 무궁화 품종은 꽃의 색깔로 구분한다. 중심부에 단심(붉은색)이 있는 꽃은 단심계,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꽃은 배달계, 가장자리에 붉은색무늬가 있는 꽃은 아사달계다. 7월부터 10월까지 새로 나온 가지의 잎 겨드랑이 쪽에 꽃봉오리를 맺으며 꽃의 수명은 대개 12~15시간정도로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