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 먹는 ‘초복(7월 11일)’인데…닭고기 값 올라 소비자 부담

닭고기 공급 감소로 1년 전보다 가격 13% 상승
kg당 소매가 6364원, 지난해보다 800원 올라
농림부 지원으로 전주 이마트 등 40% 할인 판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11일 ‘초복’을 맞은 가운데 보양식 대표 식재료인 닭고기 값이 상승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1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1kg당 닭고기 소매가격이 6364원이다. 지난해는 5600원대로 전년대비 800원가량(14%) 오른 수치다. 

도매가격 역시 10% 이상 상승해  1㎏당 4000원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가량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닭고기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생산비 상승으로 사업자들이 사육 규모를 줄였고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했다.  지난달 육계 도축수는 예년 평균 7069마리보다 감소한 6535마리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7월초까지 이마트 전주점 등 지역 대형마트에서 40% 이상 할인행사를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입식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계열화 사업자의 육용종계 사육 확대를 지원해 병아리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