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이면 전주시청 민원실에서도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주시청이 외교부로부터 여권사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행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이달 중 시청 민원실 공간을 활용해 여권 발급 사무를 위한 창구 3곳을 신설하고 사무물품을 구입하는 등 시비 2000만원을 투입해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인력 사전배치와 업무 관련 교육을 거쳐 빠르면 9월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전북도청을 비롯해 각 시·군청에서 여권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전주시민들은 전북도청에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수요가 늘어나면서 민원업무량을 분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민들도 여권 발급 신청후 수령하기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져 불편을 겪었다.
시는 전주시청에서 여권 신청·발급 업무가 개시되면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기존 도청에 몰리던 수요가 분산, 보다 쾌적한 여권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계획 준비 단계이므로 추후 업무가 개시되기 전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