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한·중·일 현대미술 한자리에

팔복예술공장·한벽문화관서 3개국 작가 11명 한달간 교류전
25~30일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놀이 문화축제도 개최 예정

지난 14일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한중일 현대미술 교류전’의 개막행사 모습. 사진제공=전주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선정돼 국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전주시가 한·중·일 3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14일 팔복예술공장에서 ‘한중일 현대미술 교류전’의 개막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백옥선 (재)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한·중·일 3개국 현대미술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교류전은 동아시아문화도시의 미래를 조화롭고 평화롭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和 /Harmony/화’를 주제로 기획했으며,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달간 팔복예술공장과 한벽문화관 전시실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주 출신의 범준·서완호·이루리·조해준 작가를 비롯해 일본 시즈오카현의 모토하라 레이코(本原 令子)· 스즈키 타카시(鈴木 崇)·오쿠나카 아키히토(奥中 章人) 작가, 중국 청두시의 허공(何工)·장진(張晋)·구디안(古典) 작가, 중국 메이저우시의 등지안진(邓箭今) 작가 등 3개국 4개 도시의 현대미술인 11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놀이 문화축제도 개최한다. 전주지역 청소년들이 중국 청두·일본 시즈오카현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전주시민들도 우리놀이 가족캠프에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국경을 넘어 현대미술이라는 공통분모로 열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동아시아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욱 넓어지는 것은 물론,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문화도시들과의 친밀감도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