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쓸리고’ 물바다 된 전북··9개 시군 424세대 753명 대피중

역대급 호우로 전북 전역이 물에 잠겼다. 17~18일까지 전북 북부지역에 최대 250㎜의 비가 예고돼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라북도 재난안전실에 따르면 13일부터 17일 새벽 5시 현재까지 내린 폭우로 산사태 및 하천 제방 무너짐, 문화재 유실 등 공공시설 분야에서 4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 침수 및 축대파손 등 사유지 분야에서는 142건의 피해가 발생해 재산상 큰 손실을 입었다.

폭우 피해가 예상되는 익산 등 9개 시군 424세대 753명이 주택 침수 및 산사태 우려로 대피시설로 옮겨졌다.

전국적으로 인명피해는 40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 상태다.

전북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15일 전주시 우아동 견훤로 인근 건지산에서 과수원 토사가 도로에 무너져 내려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