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8일 전북대학교에서 다회용 컵 사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이번 업무협약은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과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에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전북지속협 유혜숙 상임대표, SK텔레콤 이준호 부사장, 덕진자활센터 박준홍 센터장, 행복커넥트 박대호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학생대표로는 전북대 박건우 총학생회 시설운영국장, 동행업체 대표에 빈타이 전북대점 권나은 대표가 함께했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커피전문점에서 음료를 구매하면 다회용 컵 보증금 1000원을 지불하고, 사용한 컵을 무인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불받는다.
전용 앱인 해피해빗을 통해 300원의 탄소포인트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무인 회수기는 협약에 참여한 커피전문점 13곳 중 6곳과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1곳 등 총 7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반납된 컵은 덕진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 중인 세척시설에서 소독까지의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된다.
도는 내년에 도청 주변 신시가지 거리까지 확대해 80여개의 커피전문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이제는 우리 모두가 1회용품보다 다회용품을 사용해 순환경제를 실천할 때다"며 "다회용 컵 사용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 회수기가 설치되는 커피전문점은 △전북대 후생관 커피도서관 △아로미마실 △박물관커피숍 △로프트 △몽레브 △돌돌 등 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