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파트가 가장 많이 줄일까" 전주시 음식물쓰레기 감량대회 추진

시, 5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우수주택 선정 계획
세대 규모별로 150~750만원 인센티브 제공 방침

전주시내 한 아파트에 있는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사진제공=전주시

이달부터 쓰레기 권역별 수거 체계로 전환한 전주시가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줄인 공동주택을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시는 청소행정 혁신과 음식물쓰레기의 실질적인 감량을 위해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대회’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배출한 음식물쓰레기 양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량 정도를 산정하고, 실적이 우수한 공동주택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센티브는 세대규모별로 최소 150만 원에서 최대 750만 원이 제공된다.

평가대상은 지난해 7월 이전에 전주시와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 위탁징수' 협약을 맺은 공동주택 484곳이다.

시는 세대수 기준으로 △500세대 이상 △300~499세대 △150~299세대 △50~149세대의 4개 그룹으로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2% 감량 목표를 달성한 세대별 상위 2개소를 선정해 총 8개소를 '감량 우수 공동주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감량 우수 공동주택에 세대규모별로 최소 150만 원에서 최대 750만 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해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노력을 독려할 방침이다.

최현창 시 자원순환본부장은 “전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중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양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번 감량대회에 많은 세대가 적극 참여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실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