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공공갈등의 예방 및 조정·해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지난 21일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날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전라북도 공공갈등 종합계획(안), 공공갈등사항 관리 대상 지정 및 사안별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운영 방안에 대해 심의했다.
특히 새만금 매립지 관할권 관련 분쟁 사안의 공공갈등 관리대상 지정 여부, 사안별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방안 및 옥정호 수변개발 사안의 상생협의체 운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효균 군산대 석좌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도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공공갈등의 사안, 규모 등에 따라 중점 관리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갈등이 예상되는 사안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황철호 자치행정국장은 "갈등의 발생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연적인 현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갈등관리의 성과에 따라 사회적·행정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의위원회는 갈등 전문가, 환경, 도시개발, 언론, 법조, 시민단체, 지방의원 등 각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