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옥 미디어아트 개인전 '망백 819,720시간' 개최

다음 달 6일까지 에프갤러리서 망백의 어머니 모습과 추억 선봬

송정옥 미디어아트 개인전 ‘망백 819, 720시간’ 전 포스터/사진=에프 갤러리 제공

에프 갤러리가 다음 달 6일까지 송정옥 미디어아트 개인전 ‘망백 819, 720시간’ 전을 개최한다.

송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백수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인생을 반짝이는 빛과 영상으로 담아 가족의 역사를 표현했다.

다가감 추억_송정옥 작가/사진=에프갤러리 제공

실제 갤러리를 꾸미는 작품 중 ‘다가감, 추억’이라는 작품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아두이노 PIR 센서를 활용해 램프에 빛이 들어오면 그 사이로 비추는 오래된 사진을 통해 가족을 추억하고 있다.

엄마 819,720 파편_송정옥 작가/사진=에프갤러리 제공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엄마. 819, 720, 파편’에서는 터치 디자이너와 키네트센서를 사용해 94세 어머니의 시간의 흐름을 흩어지는 입자로 표현했다. 제목에 나타난 81만 9720시간은 그의 어머니가 살아온 시간을 대략 측정한 숫자로 그 수 많은 시간이 공중에 흩어지는 입자처럼 결코 붙잡을 수 없는 시간임을 말하고 있다.

송 작가는 “90이 넘어서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나이가 주는 무게가 아닌 반짝이던 과거를 찾아내 비추고 싶었다”고 말해며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그는 제5회 창미회전, 미디어아트 전시 ‘숲멍’, K-Art Spirit Jeonju 초대작가, 2020 굿붐스콜라 제1회 미디어아트 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