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전야 행사⋯전북 4개 대학 '스카우트 밤'

새만금 잼버리 'JB 스카우트의 밤' 행사가 지난달 30일 우석대에서 열렸다./ 사진=우석대 제공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을 앞두고 도내 대학에서 전야 행사가 열렸다.

전북대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16개국 해외 스카우트 대원 5540명을 대상으로 'JB 스카우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스웨덴, 멕시코, 인도 3개국 2600명이 참여한 원광대 스카우트의 밤에서는 주요 전통 공연 외에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줄다리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대에서는 전주 스카우트 지역대인 '비마이프렌드'가 취타대 공연으로 벨기에 스카우트를 환영했다.

폴란드, 아이슬란드, 대만, 에스토니아, 파라과이 등 5개국 650명이 참여하는 우석대 스카우트의 밤에서는 우석대 태권도시범단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포럼 '나니레'의 퓨전 국악 공연, 참가국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다.

남천현 우석대 총장은 "멋진 친구들과 함께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31일 전주대 스카우트의 밤에서는 캐나다 스카우트 대원 270명과 전주대 국제영재학교 학생 20명이 함께 불닭볶음면 챌린지, 달고나 뽑기, 오징어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과 캐나다 공연을 관람하며 양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한류 문화의 중심지인 전북에서 가장 전북다운, 가장 한국적인 볼거리와 놀거리를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며 "스카우트 대원들이 자기 나라와 지역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동량으로 성장해 전북을 꼭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청소년 야영 대회로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린 뒤 10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선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처음 열렸다.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부안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58개국 4만 3000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