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종 삼방사 "완주자연지킴이연대 시위 주민들도 납득 않는다"

양우종 삼방사는 1일 "완주자연지킴이연대(이하 완지킴)가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신흥계곡 토요걷기`가 무엇을 위한 시위인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삼방사는 "완지킴의 시위는 처음 사찰에서 계곡을 오염시킨다는 명분으로 시위를 시작했으나 완주군의 여러 차례 조사에서 매번 1급수가 나왔고, 오히려 완지킴 대표가 정화조 청소를 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며 명분 없는 시위라고 주장했다.

삼방사 측은 또 "대부분이 외지인으로 구성된 완지킴 시위대와 마을 주민간 잦은 갈등을 빚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마을 노인회장, 전 이장, 전 노인회장이 모여 시위에 반대하는 결의문까지 냈다"고 소개했다.

사찰 측은 "완지킴이 주민들의 시위 중단 요구에 지난해 9월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집회 및 시위 중단을 선언했으나 한 달 후 다시 시위를 계속하며 군수와 약속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양우종 조은주 행정국장은 "완지킴의 무차별적 민원제기로 행정력 낭비뿐 아니라 사찰의 수행환경도 크게 해치고 있다"며,  "시위대가 오기 전 사찰이 조용해서 주말마다 법회에 참석하고 참선도 했는데, 지금은 시위대들이 무서워서 신도들도 많이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