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잠못드는 어르신들을 위해 전주시가 오는 9월까지 맞춤형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시내 경로당 9곳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야간 무더위 쉼터로 변신한다.
금암노인복지관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무더위 쉼터를 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맞춤형 무더위 쉼터는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이용 대상이 만65세 이상 폭염취약계층 어르신으로 제한된다. 동주민센터나 노인맞춤돌봄서비스수행기관 13개소에서 매일 오후 2시까지 이용 신청을 받는다.
시는 시설별로 전담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를 위해 시설별로 추가 발생하는 냉방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열대야속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이불·베개 등 편의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신체적·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맞춤형 무더위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시는 폭염대책으로 노인맞춤돌봄·재가노인 2700여 명에게 쿨토시를 지원하고, 폐지 수거 어르신 221명에게 쿨조끼를 지급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