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준비 미흡 논란이 일자 이와 관련해 "양평고속도로가 정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듯이 새만금 잼버리 역시 정쟁거리로 변질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는 전북도의 숙원사업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벌써부터 일각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일갈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잼버리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우려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는 있으나 준비 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무리한 주장으로 혼란을 부추기는 것보단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응원하고 돕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북에서 모처럼 세계적 행사가 개최된 만큼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안전하게 돌아가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데 대해 "비기축 통화국으로서 대외의존도가 높아 외환위기 가능성을 늘 경계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국제 신용 등급평가 기준 변화를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폭주와 진영 갈등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대외적으로 부채 관리 능력을 의심받을 수 있고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우리 경제에 닥칠 충격에 대응해 정치권 각성과 선제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은 제1야당의 책임감으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국가 재정법 조속 처리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