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아파트 불안 해소’ 익산시, 지역 내 아파트 전수조사

무량판 구조 국한 않고 현재 시공 중인 현장 전체 안전점검
16곳 감리단 교차점검…투명성·책임성 확보, 부실시공 차단

익산시가 최근 불거진 ‘순살아파트’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 전수조사를 추진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익산지역 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는 이미 준공된 1곳과 현재 시공 중인 평화지구 LH아파트 등 2곳이다.

이중 평화지구 LH아파트는 국토교통부·LH 합동점검 결과 철근 누락 없이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고, 준공된 1곳은 국토교통부의 안전점검 대상에 포함돼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현재 시공 중인 공동주택단지 16곳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는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무량판 구조에 국한하지 말고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를 전수조사하라는 정헌율 시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시는 타 건설사 전문 감리단이 다른 현장을 교차점검하는 방식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점검의 투명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확보하고 부실시공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6곳 현장의 감리단은 무작위로 각각 다른 건설 현장에 투입돼 품질관리 및 안전관리 계획서등 적정 여부, 설계도서대로 시공 여부, 공사현장 구조물 점검 등 부실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시는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고, 중대한 사안은 공사 및 사용 중지 조치를 한 뒤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사, 관계자에 대한 행정처분 등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현재 시공 중인 공동주택 중 무량판 구조는 1곳으로 철근 누락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욱 강도 높은 현장 감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고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수시로 현장을 살피고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국토부는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아파트 가운데 무량판 구조를 지하주차장에 도입한 243개 단지를 대상으로 철근 누락 등 안전점검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익산지역에서는 민간아파트 1곳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