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2023 익산’ 성료

폭염 아랑곳하지 않고 3만여 명 운집
뜨거운 에너지·다이내믹 무대 선보여

5일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싸이 흠뻑쇼에서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떼창을 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싸이 흠뻑쇼 2023 익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일 익산 종합운동장에서는 3만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 가운데 가수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인 ‘흠뻑쇼’가 펼쳐졌다.

콘서트 시작은 오후 6시 40분께부터였지만, 스탠딩석 입장을 위해 한낮부터 운집한 구름 인파가 싸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드레스코드인 파란색 티셔츠와 굿즈로 무장한 이들은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각기 자기만의 방식으로 콘서트를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나 50~60대 장년층도 속속 눈에 띄었다.

어스름이 깔리며 본격 시작된 콘서트에서는 싸이의 뜨거운 에너지와 다이내믹한 무대 연출이 빛을 발했다.

3만여 명 가까이 운집한 이들이 한목소리로 싸이를 연호하고 여기저기 물대포가 터져 한데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뤘다.

총 3부로 나눠 펼쳐진 공연에서 ‘댓댓(That That)’, ‘뉴 페이스(New Face)’, ‘예술이야’, ‘아이 러브 잇(I LUV IT)’, ‘대디(DADDY)’, ‘강남스타일’, ‘롸잇 나우(RIGHT NOW)’, ‘연예인’ 등 싸이의 수많은 히트곡이 울려 퍼질 때마다 관객들은 어느 하나 예외 없이 자리에서 뛰며 떼창을 했다.

또 가수 제시와 성시경이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한층 더 흥을 돋웠다.

그렇게 펼쳐진 공연은 2차례에 걸친 앙코르를 거쳐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운집이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행사 시작 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임해 준 경찰과 소방, 각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익산을 널리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