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판매점인 군산 '세고비아'와 ‘삼학건강원'이 군산시 전통명가와 명예전통명가에 각각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7일 지방보조금 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군산 전통명가 육성 사업은 업체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경영방식으로 오랜 세월 지역상권의 역사와 함께 한 전통가게를 발굴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매년 각 부문별 3개 이내 업체(군산전통명가 3개·명예전통명가 3개)를 선정하고 있다.
군산 전통명가로 선정된 세고비아는 중앙로1가에 위치한 악기 판매점으로, 임장렬 대표가 1990년에 부친으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악기를 주로 판매하며 고객에게 맞는 상품 판매 및 수리를 통해 지역 내 악기 연주자들에게 두터운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타의 경우 호남 지역에 해외 명기를 취급·수리하는 가게 2개 중 하나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예 전통명가로 선정된 삼학건강원은 역시 부친에 이어 30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양파, 흑염소, 붕어즙을 주력 상품으로 약 30여가지의 건강즙을 생산하고 있다.
유현훈 대표는 건강원이라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제조시설과 판매시설을 분리해 약재와 건강즙을 기반으로 한 카페형 건강원을 구상하는 등 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홍보·마케팅(현판·인증서) 지원은 물론 컨설팅 도움도 이뤄진다. 다만 군산전통명가는 경영환경개선금 700만원을 지원해 주는 반면 명예전통명가는 지원하지 않는다.
김현석 군산시 지역경제활력과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30년 이상 지역상권을 지켜온 소상공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영업 할 수 있도록 사업에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