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통역 나선 익산시 공무원 ‘척척’

자원봉사 모집에 30여명 순식간 참여…익산 문화유산 가이드 역할
익산 체류 5개국 대부분 영어로 소통…큰 불편 없고 만족도도 높아

8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통역 자원봉사에 나선 익산시 농산유통과 이귀영 주무관이 백제왕궁박물관 앞에서 참가자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익산시 공무원들이 지역에 머물게 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자 2000여명의 통역 봉사자로 나서 문화유산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인도, 폴란드, 몰골, 에콰도르 등 5개국 단원 2000여명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익산에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통역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순식간에 30여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사전 준비된 프로그램에 투입돼 익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 및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통역 봉사활동을 펼치며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저녁부터 통역 봉사가 진행됐고 익산 체류 잼버리 참가자 대부분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해 큰 불편 없이 잼버리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잼버리 참가자들이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백제왕궁박물관, 원불교 총부, 나바위성당 등 익산 대표 관광지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연까지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우리 공무원들이 통역 봉사활동에 발 벗고 나서 줘 감사하다”며 “잼버리 참가자들이 익산과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