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전북 고용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날씨 탓에 도내 농업 종사자와 건설 일용직 종사자들이 대폭 줄면서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전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수가 1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수는 2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간 보다 6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개인사업·공공서비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농림어업, 건설업에서 줄었다.
특히 농림어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5000명 종사자가 줄었는데,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농촌 피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분야 역시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수가 3000명가량 적은 것도 경기불황과 함께 폭우·폭염 등 날씨가 공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