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8.15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퍼포먼스를 벌이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여기에 6호 태풍 ‘카눈’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9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 18명은 오는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광복절을 기념해 이곳에서 애국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시위’와 ‘독도는 우리 땅’ 퍼포먼스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잼버리 파행이라는 악재가 겹쳤고, 중앙언론들이 일제히 새만금 비판에 가세하고 있는 가운데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에 독도 등 방문을 취소하게 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경북도의회가 이번 광복절에 독도를 가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전북도의회만이라도 독도가 일본 다케시마가 아닌 동시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탄하기 위해 이곳을 찾기로 했었다”며 “이는 광복절을 기념해 애국 의지를 수호하기 위함이었지만 취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