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김제시, 축산악취 근절 협업 행정 큰 빛 발해...

김제 용지면 축산농가∙가축분뇨 재활용 사업장 등 3곳 행정처분

익산시와 김제시의 축산악취 근절 협업 행정이 큰 빛을 발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악취방지법을 위반한 김제시 용지면 소재 축산농가 2곳과 가축분뇨 재활용 사업장 1곳 등 3곳이 시설개선 및 과태료 처분 행정처분을 받았다.

익산시와 김제시가 지난 5월부터 손을 맞잡고 고질적인 악취 진원지로 추정되는 김제 용지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재활용 사업장에 대해 강력한 집중 점검∙단속을 펼친 결과다.

김제시 용지면은 익산시 왕궁면과 더불어 도내 최대 양돈 농가가 밀집되어 있어 전주, 익산, 완주 등 주변 도시로 축산악취가 유입되어 여름철이면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시는 지난해 서남부권 악취 조사 용역을 통해 김제 용지 축산농가 악취가 남동풍의 영향을 받아 만경강을 넘어 익산시 남부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김제시와 협력 대응 행정을 펼쳤다.

특히 시는 전북 최초로 도입한 악취측정 차량을 이용해 축산악취 발원지를 추적 감시하고 그간 쌓아온 악취 대응 경험과 장비 및 인력을 총 동원해 대대적인 축산악취 근절에 나섰다.

익산시와 김제시 간에 이같은 축산악취 근절 및 관리를 위한 광역 협업 행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김제시 용지면 축산농가는 총 124개소다.

이 가운데 주요 악취 유발 농가 19개소와 가축분뇨재활용 사업장 5개소를 위험 우려 대상으로 지목하고 현재 집중 점검과 함께 악취 시료 포집 중이다.

한정복 환경관리과장은 “악취 민원은 시군의 경계가 없는 만큼 보다 집요하고 강력한 단속∙점검을 펼쳐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시간 악취상황실 운영, 주·야간 축산악취 상시 감시반 활동 강화, 익산악취 24 앱 실명제 추진 등을 통해 악취발생 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