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익산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사로 나선다.
익산시에 따르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베트남 계절근로자 72명이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이날 곧바로 익산으로 이동해 14곳의 지정 농가에 배치됐고, 앞으로 90일간 농업인의 부족한 일손을 돕게 된다.
이번 베트남 근로자 입국은 지난 2월 익산시와 베트남 애아숩군 간에 체결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 입국이다.
지난 4월 입국한 베트남 계절근로자 39명은 9개 지정 농가에서 90일간 일손을 돕고 7월에 출국했다.
또한, 하반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외국인 근로자 45명도 추가 투입된다.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익산 농촌에는 모두 11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55명의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외국인 근로자가 투입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단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범죄예방과 이탈 방지 교육, 기본 언어교육을 받은 후 지정 농가에 배정돼 일손을 돕는다.
익산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체결(C-4 비자)과 결혼이민자 가족초청(E-8 비자) 등 2가지 방식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선발하고 있다.
단기취업 C-4 비자는 90일 동안만 일을 할수 있는 반면 E-8 비자는 당초 체류기간 5개월에서 3개월 더 연장 가능하다.
김문혁 바이오농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으로 농촌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 농가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수시로 현장 방문 상담을 벌이는 등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