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평화의소녀상 문화제 개최

제8주기 군산 평화의 소녀상 문화제가 동국사에서 열렸다./사진제공=군산시

군산시와 평화의소녀상 기념사업회(대표 이승우)는 지난 11일 동국사에서 피해자들의 뜻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제8주기 군산 평화의 소녀상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산시와 기념사업회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관광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일제 치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민요·대금연주·헌공다례·기림행사(시낭송 및 무용)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2021년 ‘군산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를 제정해 피해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8주기 평화의 소녀상 문화제를 맞아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며 “이번 행사로 피해자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 전북 최초로 동국사 내 소녀상을 설치했다. 이곳 평화의소녀상은 한복 차림에 맨발인 17세 단발머리 소녀(157cm 크기)가 일본을 바라보는 청동형상으로, 전북출신 고광국 작가가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