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수서행 고속열차(SRT)가 전라선 구간을 새롭게 운행해 전주와 남원에서도 SRT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주와 남원에서 서울 강남권과 판교, 동탄, 광주 등 경기도 동남부지역을 환승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전북도는 전라선에 수서행 고속열차 'SRT(수서~여수)'가 상·하행 2회씩 매일 4회를 신규 운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운행은 9월 1일부터다.
운행차량은 1편성 10칸(객차 8칸·동력차 2칸)이며, 좌석 수는 총 410개다. 일일 최대 2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차의 승차권 예·발매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 전주역에서 수서로 출발하는 SRT 운행 시간은 오전 8시 11분과 오후 3시 56분이다. 수서에서 전주로 향하는 시간은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7시 8분이다.
SRT 운행으로 전라선의 만성적 좌석 부족 현상 완화와 관광객 유입 증가로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다만 지역사회에서 제기된 전라선 수서행·수서발 KTX 투입은 선로 용량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이후 KTX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지사는 "전라선 수서행 고속열차(SRT) 투입으로 도민들이 서울 강남권, 수도권 동남부 방문 시 겪은 교통 불편이 해소될 수 있어 기쁘다"며 "철도, 도로, 공항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SOC사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이동시간 단축 등 교통서비스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