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1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터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한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 감사(현장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어 "대회 유치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 준비는 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감사국이 맡는다. 그러나 실제 감사는 이번 대회와 연관된 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특히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준비·추진 상황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감사원은 아울러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도 이날부터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자체 감사에 들어갔다.
전북도 김진철 감사관은 "잼버리 업무 분장에 따라 도에서 수행한 업무를 중심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감사원의 본 감사가 시작되면 업무 중복 여부를 고려해 추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