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령면 제56회 면민의날 화합 한마당 행사 ‘성황’

지난 15일 열린 마령면민의날 화합 한마당 행사 기념식에서 면민의장을 수상자와 김명기 마령면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6번째가 애향장 수상자인 이명자 재경향우/ 사진제공=진안 국승호 기자

진안 마령면민의날 행사가 지난 15일 마령활력센터 마령뜰에서 열렸다. 광복 제78주년 기념 제56회 마령면민의 날 화합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000명가량의 내외 면민을 비롯해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 상임부회장 겸 마령고총동문회장, 송정진 재경마령향우회장, 전희재 마령초총동문회장 등 출향 향우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마령면과 자매결연 지역 주민인 김제시 봉남면민들이 마령을 찾아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난타, 트롯가요, 민요, 마술 등이 펼쳐졌다. 

11시부터 펼쳐진 본행사는 기념식과 면민 화합한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면민의장 시상, 각종 패 전달, 마령초 통학버스 운영 지원금 전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면민의장은 문화체육장과 애향장 2개 부문에서 단체(마령면줄다리기팀, 대표 이준호 선수, 부상 금일봉)와 개인(이명자 재경마령면향우회 고문, 부상 은수저세트)이 각각 수상했다. 

군청 문화체육과 김영 주무관은 마령면민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마령면이장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마령면행정복지센터 김기준 주무관, 원평지마을 조명열·원동촌마을 조필례 주민은 안호영 국회의원 표창장을 받았다. 

송정진·송덕진 재경마령향우회 현·전회장은 500만 원, 마령초총동문회는 1000만 원의 마령초 발전 위한 통학버스 운영 지원금을 전달했다. 

면민화합 한마당 잔치에서는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경품추첨 등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선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 상임부회장 겸 마령고총동문회장의 축사가 큰 공감을 얻었다. 

이 회장은 축사에서 “마령초·중·고를 모두 졸업한 쓰리엠(3-M)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좌중의 폭소를 이끌었고 “용담댐이 건설되고 용담호에 담수가 이뤄져 용의 기운이 가득 찼으니 진안에서 향후 반드시 왕(용)이 나올 것”이라는 사견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임진왜란 웅치전 승전의 고장인 진안에서 마령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예로부터 아주 큰데, 오늘날의 마령은 대기와 수질 오염 등으로 환경문제가 부상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 방에 해결할 수는 없어 미안하지만 섬진강 개발 계획을 잘 세워 문제를 잘 풀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