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다시는 6·25 전쟁과 같은 민족의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작은 힘이나마 준비와 대처에 힘쓰겠습니다.”
지난 15일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임실군지회장으로 선출된 정재수(92) 신임 회장의 약속이다.
정 회장은 “나이가 많아 활동할 기회는 적지만, 후세들이 불행을 겪지 않도록 남은 생을 전쟁방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51년 7월 한국전쟁이 한창인 때에 사병으로 입대, 3년 11개월 만인 1955년 6월에 하사로 전역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1956년 임실경찰서에 경찰로 임용된 후 29년간 공직생활을 이어 오다가 1985년에 경사로 퇴직했다.
1962년 대간첩작전FTX와 1976년 사회질서 유지 등 표창 수상에 이어 1984년에는 대통령으로부터 정부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정 회장은 “임실은 충효의 고장으로 잘 알려졌다”며 “선열들의 뜻과 가르침에 맞춰 후배들이 잘 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