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전주가맥축제가 17일 막을 올렸다.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1980년대 초부터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 몇 개를 놓고 맥주를 팔기 시작한 전주만의 특색 있는 '가게맥주(가맥)' 문화가 축제로 거듭난 지 올해로 9년 차다. 축제를 통해 가맥은 전주의 독특한 문화이자 젊은이가 열광하는 문화로 자리잡았다.
가맥축제는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전라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하이트진로의 특별 후원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가맥업소 23개와 가맥지기 300명이 함께 준비했다.
올해는 기존 민원사항인 화장실·맥주 판매소 부족 등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실을 추가 확보하고 맥주 판매소를 2개 소로 늘렸다.
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분리수거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사전 점검, 전문경호·의료요원, 소방, 경찰 등 다수의 인원을 배치했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개최되는 전주 가맥축제는 참가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행사장 규모를 키우고 알차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