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원처리 최우수 박경은 주무관 "법과 제도 공부하며 저도 함께 성장했어요"

민원처리 마일리지 최우수상 수상
병원급 의료기관 변경사항 인허가

전북도 건강증진과 박경은 주무관

"민원 처리를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늘 공부해야 해 힘들었지만, 성과가 바로 나타나 성취감이 컸습니다. 매일 공부하고 배우며 저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해마다 폭언, 폭행, 협박 등 악성 민원 건수가 늘면서 민원 업무는 '기피 1순위'로 꼽힌다.

전북도 건강증진과 박경은(25) 주무관은 신속한 민원 처리로 민원인들의 만족도를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민원 처리 마일리지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그는 "민원인의 입장을 생각하며 민원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 주무관은 보건의료과에서 병원급 의료기관의 개설 허가를 비롯해 병상 수, 진료 과목 등 변경 사항에 대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해 왔다. 첫 직장에서의 첫 업무였다.

그는 "의료기관 민원 처리는 병원 수익과 연관된 만큼 서류 검토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려고 노력했다"며 "수백 건의 민원을 처리해야 해 매일 관련 법과 제도에 대해 공부했다. 이 과정 자체가 저에게 큰 배움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민원 처리 마일리지제'는 민원 처리 기간 단축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우수 부서·직원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박 주무관의 경우 상반기 동안 적립한 마일리지가 1033점에 달했다. 약 200건의 민원을 처리한 것이다.

보건의료과에서 건강증진과로 자리를 옮긴 박 주무관은 현재 금연, 아토피 사업을 담당한다. 그는 "이곳에선 시군 보건소와의 소통이 중요한 업무이다. 새로운 부서에서 또 다른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전북도는 상반기 민원 처리 마일리지 최우수상에 건강증진과 박경은 주무관, 우수상에 산림녹지과 조인영 주무관, 장려상에 에너지수소산업과 김지원 주무관을 선정하고 도지사 상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