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적상산성 성벽보수정비 사업 착수

10억 원 예산 확보⋯11개 구간 추진

사진제공=무주군

무주군은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적상산성 성벽보수정비 사업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22일 군에 따르면 2020년에 수립한 계획을 토대로 지난해까지 적상산성 북문지 발굴조사(227㎡)와 적상산성 탐방로 정비(수목제거) 설계, 적상산성 성벽보수 설계 용역 등을 마무리했다. 

올 6월에는 문화재청의 설계 승인을 받아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1978년부터 현재까지 복원‧보수됐던 약 900m 구간 중에서 훼손된 부분에 대한 보수 정비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사는 위험구간을 제외한 총 11개 구간(약 200m)에서 진행된다.  

군은 이번 성벽보수정비를 시작으로 학술조사를 통해 원형고증 자료를 확보하는 등 원형구간에 대한 보수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성벽보수 정비 구간은 성벽보수설계 시 문화재청과 협의한 구간으로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을 하게 됐다”면서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이기도한 적상산성이 최대한 옛 모습을 찾아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주 적상산성은 자연석으로 축조(고려 말)된 둘레 약 8143m, 높이 1.2~1.8m 규모의 성으로, 현재 북문지(기단시설 등)와 서문지(옹성부 등) 등이 남아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사고를 지키던 요충지였다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65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