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카드 뺏어 '돈세탁'한 조폭 '덜미'...10억 원대 규모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후배들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돈세탁’을 한 혐의(공갈 등)로 폭력조직원 A씨(20)를 구속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1년부터 고등학교 후배 등 20여 명을 협박해 체크카드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일당으로부터 빼앗긴 카드들은 범죄 수익을 은닉하는 일명 ‘돈세탁’에 사용하기도 했다.

또 일당 중 일부는 도내 한 폭력조직의 조직원으로 조사됐으며 빼앗은 체크카드를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체크카드를 이용해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금액만 10억 원 상당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조직에 카드를 전달했을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와 결탁한 폭력조직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