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가 약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도시농업의 산업 발전 방향을 세우기 위해 한국농업경제학회 전문 분야 교수들 도시농업 가치를 분석한 결과, 5조 2367억 원으로 추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도시농업은 도시 내 토지, 건축물,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경작)하거나 나무나 꽃을 재배하는 행위, 또는 농업의 다차원적 가치를 활용한 건강증진, 체험, 여가 등의 활동을 뜻한다. 현재 도시농부는 200만 명을 넘어섰고 도시 텃밭 면적은 1052ha(2022년 기준)에 이른다.
추청되는 도시농업의 경제적 효과는 △체험 등에 의한 농산물 소비 증가 효과 573억 원 △농자재와 일자리 창출 등 산업파급 효과 3조 517억 원 △총 3조 1090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가치는 △신체적 활동과 심리․정서적 안정감 등 건강증진 4211억 원 △가족관계 개선, 이웃 간 교류 증진에 따른 공동체 회복 1455억 원 △여가, 취미활동 활성화 등 문화적 가치 3062억 원 △미래세대에 제공하는 교육 증진 효과 4688억 원 등 1조 3416억 원으로 분석됐다.
환경적 추정가치는 △생물 다양성 증진에 따른 생태적 가치 1810억 원 △공기정화식물, 탄소 저감,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 의한 환경정화 가치 1854억 원 △옥상녹화와 도시녹화 등 1789억 원 등 7861억 원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김명수 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도시농업의 역할과 가치를 분석해 도시농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