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에 배우자의 차량을 파손해 물의를 빚은 군산시의회 우종삼 시의원이 29일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우 의원은 이날 제2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 어떠한 변병의 여지가 없다”면서 “시민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 숙였다.
우 의원은 “공인으로서 몸가짐을 더 조심하고 타인의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의원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서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시의회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김영일 의장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순간에 어리석은 행동으로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숙하는 마음으로 남은 임기동안 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결정하는 처분에 대해서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저의 잘못에 대해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 의원은 지난 23일 0시 30분께 본인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배우자의 차량 앞 유리를 벽돌로 여러 차례 내려쳐 현행범(재물손괴 혐의)으로 체포된 후 풀려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