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수해 농민 지원 확대·추석 전 지급 추진

농가 일상 복귀 지원 위해 행정력 집중

익산시가 집중호우 피해 농민들을 위한 재난 지원 확대와 추석 전 지원금 우선 지급을 추진 한다.

이는 농산물 수확기이자 추석 대목을 앞둔 농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지원을 상향 확대하고 피해 농민에게 정부지원금이 신속히 지원되도록 정부와 전라북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우선 피해가 큰 농민들에게 생계비(특별위로금)를 기존 1개월분에서 작물 재배 특성,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최대 5개월분을 추가 지원한다.

또 침수 피해 규모가 컸던 농기계에 대해서도 자연재난 최초로 잔존가치의 35%까지 피해 규모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피해 농작물 단가가 인상돼 수확기를 앞둔 벼 보상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침수 피해 면적이 가장 컸던 벼, 콩 등의 경우 대파대, 종자대, 묘목대 등이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 재배 농가의 경우 호우 피해로 경작이 어려워도 전략작물 직불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망성·용안·용동면 일대에 대표 시설원예 작물이었던 수박, 멜론 등 여름철 수확기를 망친 작물들에 대해서도 실거래가 수준으로 인상 지원을 추진한다.

이밖에 소, 돼지, 닭 등 가축이 폐사해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비용(입식비)도 그간 50%만 보조하던 것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피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일상에 복귀해 농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