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무죄 확정에 따른 소회를 밝히며 위기 속 빛나는 행정력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난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바람대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사회 내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대통합·대도약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어려움을 겪으면 더 단단해진다.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 여름 수마가 큰 생채기를 냈고,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익산의 자랑인 지역화폐 다이로움 제도에도 변화가 생기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주민의 아픔을 더욱 헤아리며 행정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수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보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수확기를 앞둔 상황에서 수해 농민이 느낄 참담한 심정에 공감하며 추석 명절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될 수 있도록 관련 의견을 정부와 전북도에 적극 건의하는 한편, 교부 소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관련 세부 작업 준비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혜택이 축소된 지역화폐 다이로움은 획기적 정책 연계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로움은 9월 1일부터 월 70만 원까지 일괄 충전 인센티브 10%를 지급하고, 소비촉진지원금은 지급이 중단된다.
시는 다이로움 제도 개편이 소비심리 위축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다이로움 택시’와 같은 획기적인 연계 정책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정부 방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여러 상황 속에서도 익산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시정을 챙겨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남은 임기 동안 당초 약속했던 익산의 변화된 모습을 틀림없이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