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기침체도 '7말 8초' 앞에서 무용지물이 됐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른바 '성수기 특수'가 작용하면서 7월 도내 대형소매점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는 7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4.5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4월을 제외하고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줄었다.
대형소매점 소비는 화장품(69.4%), 음식료품(6.5%), 가전제품(1.4%)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며 신발·가방(-13.1%), 의복(-2.5%), 기타 상품(-2.2%), 오락·취미·경기용품(-1.6%)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성수기 특수'에 일상 회복 등 소비 요인이 많아지면서 소비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또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출하는 각각 5.7%, 8.8% 감소하고 재고는 22.2%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 음료, 금속 가공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식료품, 1차 금속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출하는 금속가공, 음료, 고무제품 등에서 증가하고 화학제품, 식료품, 자동차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는 비금속광물, 나무·고무 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자동차, 식료품, 의료기기 등이 50% 이상씩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