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탄소저장숲 본격 착공…11월까지 4곳 만든다

산림청 공모 선정, 에코시티 일원에 국비 등 26억 원 들여 조성
열섬현상·폭염 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으로 생활환경 개선 기대

전주시가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저장숲' 조성 부지. 에코시티 일원 공원과 녹지 4곳이다. 사진제공=전주시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전주시가 도심 공원에 '탄소저장숲'을 만든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전주에코시티 일원의 세병공원과 화정공원 등 4개소에 탄소저장숲을 만드는 작업을 본격 착공한다. 올해 사업비로는 국비 13억 원, 시비 13억 원 등 총 26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과 녹지에 복합기능을 하는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올해는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로 에코시티가 선정된 것은 해당 지역내 공원에 이용객이 많은데, 그에 비해 수목의 생육상태가 불량하고 고사목이 늘면서 식재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산림청이 공모한 '탄소저장숲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공원 내 식물의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궁극적으로 시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사업대상지 현장조사에 들어가 6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했고,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24억 원 등 2년간 총 50억 원을 들여 도심 공원과 녹지에 나무 등을 식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 식재되는 수목으로는 홍가시나무, 꽃사과, 소나무, 공조팝나무, 꽝꽝나무, 광나무 등이다.

해당 공원과 녹지에 탄소저장숲이 조성되면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도시열섬현상과 폭염 등으로부터 시민 불편이 완화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으로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