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30대 무왕 행차 행렬, 5년 만에 재현

무왕 행차 퍼레이드, 축제 전날 14일 중앙동과 익산역에서 진행

2022 익산서동축제에서의 취타대 행렬/사진제공=익산시

과거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꽃 피운 백제 30대 무왕의 행차가 5년 만에 다시 재현된다.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금마 서동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익산 서동축제’를 맞아 오는 14일 개막식 전날 전야제 행사로 무왕 행차 행렬이 익산 도심에서 펼쳐진다.

익산서동축제의 주요 핵심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8년까지 매년 이어져 오다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부터 잠정 중단했다가 올해부터 다시 열리게 됐다.

무왕행차 퍼레이드는 중앙동 기업은행을 출발해 익산역까지 약 400m 구간에서 펼쳐진다.

취타대를 선두로 자매도시인 ‘경주사신단’과 익산시 29개 읍면동으로 구성된 ‘시민 기수단’이 뒤를 따르는 등 시민 250여 명이 행렬에 참여한다.

무왕 행차 행렬단이 익산역에 도착하면 성공적인 축제 개최와 시민의 안녕∙번영을 기원하는 ‘무왕제례’가 동측 광장에서 이어진다.

무왕제례는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6년 개최한 마한제례가 효시이며, 2005년부터 무왕제례로 이름을 바꾸어 진행되는 역사가 깊은 제례이다.

무왕제례가 끝나면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는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김혜정∙장소영∙정우선∙철희∙라니 등이 출연해 도심 거리를 백제 축제분위기로 한껏  물들이게 된다.

문화관광산업과 김강희 담당은 “익산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수 있는 익선서동축제 전야제를 만들겠다. 무왕행차 퍼레이드로 일부 구간에서 교통 통제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넓은 아량과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6일 오후 3시에는 금년도 익산서동축제를 기념해 미륵사지 특설무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

2022 익산서동축제 무왕제례 장면/사진제공=익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