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글 쓰는 전주'가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축제 '전주독서대전'이 여섯 번째 해를 맞아 보다 젊어진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내실을 채운다.
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전주독서대전' 개최를 한달 여 앞두고 지역 청년과 청년에술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체험 중심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다시, 질문 곁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출판사, 서점, 독서동아리 등 전주시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기관·단체 100여 곳이 참여하는 가운데 기존보다 확대된 117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연도 문학 작가 위주로 진행됐던 예년과 달리 노동 작가와 브랜드 마케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독서체험공간인 완판본문화관 일대를 '그린존'으로 설정해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만들고, QR코드를 활용한 양방향 강연과 SNS를 통한 독서토론 등으로 디지털 소통방식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요리사와 함께 세상에 없는 책 속의 맛을 체험해보는 ‘물음표 식탁’ △스탬프투어 방식을 활용한 보물찾기 프로그램인 ‘전주독서대전 책탈출’ 등이 있다.
또 △소리를 보는 소년 합주 체험 △축제로 나온 트윈세대 △책 담았소? △#인생네컷 △신묘한 자판기 △독서대전 뽑기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기다린다.
이외에도 △출판사 초청작가 강연 △뮤지컬, 마술, 조선팝 공연 △경연과 토론 △독서단체와 공방이 운영하는 체험부스 △전주 지역서점과 전국 출판사가 함께하는 북마켓 △전주 도서관과 책문화 공간 탐방 및 여행까지 책을 기반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올해 전주독서대전에는 새로운 시선과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내면이 확장되는 책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