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에 이현웅 전 전북경진원장 사실상 내정

이의제기 절차, 이사회 의결 거쳐 20일 임명 예정

이현웅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신임 원장 내정자.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신임 원장에 이현웅(60)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전북도와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김학권 전 원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가운데 신임 원장 공모를 실시한 결과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임용후보자 1명을 내정했다.

이번 원장 공모의 경우 지역에서 4명, 지역 외에서 1명 등 총 5명이 응모했으며 대학 교수, 공무원, 공공기관장 등의 경력을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원장 공모에는 전북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자격 요건이 이번 공모에 제외되면서 타 지역 출신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최종 원장 후보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원장은 남원 출신으로 도에서 도민안전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지난달 말에는 전북경진원 원장으로 2년 임기를 마무리지었다.

전북경진원에서 원장 연임을 노렸던 그가 도중에 뜻을 접었던 이유도 이번 공모에 지원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전까지 대학 교수 등 교육계 출신이 원장으로 임용돼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임 원장 후보자는 지역에서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관계자는 “신임 원장으로 선정된 최종 임용후보자는 8일 이의제기 절차를 거친 뒤 11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20일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임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전북 시군 및 기관의 평생교육 활성화와 우수인재 발굴·육성, 장학생 선발, 서울·전주장학숙 운영 감독 등을 관장하는 도 산하기관으로 신임 원장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 이내로 연임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