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강력 촉구’

정헌율 시장, 박경식 전북에너지서비스 만나 항의

익산시가 최근 결정된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관련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전북에너지서비스에 요금 인하 검토를 요청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8일 박경식 ㈜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를 직접 만나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전북에너지서비스는 익산시와 정읍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최근 전북도는 지난 1일부터 적용되는 이 회사 도시가스 소매 공급 비용을 평균 8.2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메가줄(MJ)당 2.5545원에서 2.7646원으로 증가한 수치로, 주택용 요금은 동결됐지만 산업용 요금이 크게 올랐다.

정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있는 지역 산업체들이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당장 인상률을 낮출 방법이 없다면, 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기업 부담을 완화할만한 대책을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대표는 “요금 책정은 전북도가 판매량 등 산출을 통해 연간 한 차례씩 결정하는 방식”이라며 “판매량 부진이 요금 인상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업단지 연료전지 활성화 등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