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정호영)이 ‘제12회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성인문해교육 한글교실 수강생이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개최하는 시화전은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시화전에 ‘문해, 배움은 늘 신기하다’를 주제로 전국에서 1만 7428명의 학습자가 참여해 삶의 역경, 한글 공부의 즐거움, 꿈과 희망 등을 작품으로 승화해 진솔하게 담아냈다.
이번 시화전에서 조남순(78) 할머니는 처음 연필을 잡은 손이 떨려서 글씨쓰기가 어려웠지만 꾸준히 배우고 익혀 지금은 예쁘게 잘 쓴다는 기쁨을 표현한 ‘내 글씨 날개가 있나 봐’로 전라북도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또 박칠분(75) 할머니는 글쓰기는 어려워도 척척 읽을 수 있는 기쁨을 표현한 ‘읽는 즐거움’으로 전라북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정호영 관장은 “이번 수상으로 수강생들의 학습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북돋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공감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한글을 배우고 싶으나 지리적 제약으로 배움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운영해 기초 한글 공부와 금융, 건강, 정보문해교육과 체험학습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