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식클 입주기업, 아세안 바이어 눈길 사로잡다

식품진흥원, 해외 바이어 30개사 초청해 수출상담회 개최
150건(510만 달러) 수출 상담 및 7건(73만 달러) 현장 계약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지난 6일 아세안 지역 식품 바이어 30개사를 초청한 가운데 수출상담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제공=식품진흥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의 제품이 아세안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1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 식품 바이어 30개사를 초청한 가운데 진흥원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클러스터와 입주기업들이 생산한 제품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본격 가동 이후 처음으로 해외 바이어를 현장으로 초청한 자리로, 지난 6월 글로벌 유망제품 평가를 통해 선정된 31개사의 건강기능식품과 스낵, 김치류 등 43개 제품을 중심으로 150건(총 510만 달러)에 달하는 1대1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현장 계약은 믿음영농조합법인(버섯스낵), 보람바이오(어린이용 건강음료), 매일식품(간장 및 소스류), 인섹트라온(뷰티젤리), 코엔에프(캡슐차) 등 7건(73만 달러)에 달했다.

수출상담회에 앞서 해외 바이어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와 식품진흥원 내 10개 센터를 둘러보며 상담할 파트너 기업의 제조 및 포장 라인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 식품진흥원은 수출용 모바일앱북을 제작해 참여기업의 제품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수출 상담이 더욱 활기를 띠고 바이어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는 게 식품진흥원의 평가다.

김영재 이사장은 “아세안 지역은 국민소득 증가로 고품질 식품의 선호 경향이 뚜렷하고, 지속적인 K-푸드 열풍으로 참가 바이어들이 한국산 식품 수입에 적극적”이라며 “이번 상담회에서 발굴한 좋은 기회가 수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진흥원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해외 바이어 30여개사를 초청해 2차 수출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