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EDM 페스티벌과 얼맥축제로 익산 영등상권이 들썩였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열정 가득 즐기는 거리축제가 연이어 성공적으로 열리며 영등상권 제2의 부흥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최한 ‘EDM 페스티벌’과 8~9일에 열린 ‘2023 다다영등 얼맥축제’에 총 1만 7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는 지역주민들이 거리에서 함께 즐기는 ‘힙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지역의 대표 번화가인 영등상권을 대상으로 ‘MZ 감성 상권 활성화’ 전략을 기획했다.
우선 지난 2일 영등상권 백제단길에서 진행된 EDM 페스티벌에서는 ‘쇼미더머니6’ 우승자인 래퍼 행주와 DJ 비비, 크루너, 마르코, 이하늘 등이 랩과 디제잉으로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상권 이용객과 인근 주민 등 남녀노소 2000여명이 함께 EDM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며 영등상권을 뜨거운 열기로 물들였다.
공연 이후에도 뜨거운 축제 열기가 이어져 점포마다 손님들이 붐비면서 EDM 페스티벌 효과를 톡톡히 봤다.
EDM 페스티벌이 거리축제로 ‘힙하다’는 입소문을 타자 8일과 9일 이틀간 열린 다다영등 얼맥 축제에는 1만 5000여명이 몰렸다.
영등2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 도로와 롯데마트 뒤편 공영주차장에서 진행된 축제는 하이트진로의 시원한 맥주과 영등상권의 가성비 높은 먹거리를 거리에서 즐기는 힙한 축제로 단숨에 급부상했다.
영등상권 일대에 일일 7500여명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활기가 넘쳤고, 인기가수 홍진영의 특별 무대와 모창가수인 싸이버거의 공연, EDM 댄스파티 등 신나는 무대와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 장기자랑과 영수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행사장 내 부스에서 다이로움 카드 이용시 10% 추가 적립 혜택까지 제공됐다.
이용선 영등상권 상인회장은 “영등상권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등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상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MZ 감성 상권 활성화 전략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과 열정을 가져다주며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젊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영등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