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도시들 전주에 모인다

12~15일 제11차 아시아·태평양관광진흥기구 총회
회원도시 23개국 350여 명 참가⋯전주 선언문 발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도시들과 관광산업 관련 민간단체가 전주에 모여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전주 라한호텔 등 전주시 일원에서 ‘제11차 아시아·태평양관광진흥기구(TPO) 총회’를 개최한다.⋯

TPO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도시들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관광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02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16개국 132개 도시와 57개 민간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13일 개막식에는 회장도시인 부산광역시와 공동회장도시인 문경시를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23개국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우범기 전주시장의 개회사, 신현국 문경시장·우경하 TPO 사무총장의 환영사,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별강연이 이뤄진다.

회원도시 대표들은 TPO 운영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TPO의 세계화 △관광산업 발전 방안 △회원도시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요 의제로 시장 특별회의와 주제별 회의 등을 진행하고,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참여 도시간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자회담이 진행될 예정으로, 시는 관광시장 다변화와 경제협력 등을 위해 대만 타이중 등 여러 도시와 양자 회담도 가질 계획이다.

14일 오전에는 TPO 회원도시 관광 홍보를 위한 사례발표가 진행되고, 오후 전체회의에서는 차기 총회 개최지 선정 및 ‘전주 선언문’ 발표도 이뤄진다.

전주 선언문에는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관광 발전 △회원도시 역점 사업(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이번 TPO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