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탄생 100주년 '통합과 화해' 정신 기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평화와 통합의 세계 지도자 김대중·브란트·만델라'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내년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DJ정신인 ‘통합과 화해’ 그리고 포용정신을 기리는 행사들이 잇달아 열렸다.

지난 12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리 브란트 전 독일(서독)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평화라는 단어로 묶은 학술대회가 열렸다. 세 사람은 각각 1971년(브란트), 1993년(만델라), 2000년(김대중)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평화와 통합의 세계 지도자 김대중·브란트·만델라' 국제학술회의에는 DJ가 자기 정치인생의 모토라고 밝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센터 소장인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개회사에서 “김대중, 브란트, 만델라는 한없는 용서와 관용이 사회적 차원에서 어떻게 인권과 민주주의, 화해와 평화, 통합을 넓히는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평화와 통합의 세계 지도자 김대중·브란트·만델라' 국제학술회의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은 잼버리 사태 이후 지역 혐오가 판치는 이 시대 새로운 울림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김 지사의 '실용주의' 기조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연관이 깊다.

1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명사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첫 번째 강연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명사로 나선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강연에서 김대중의 사상과 철학이 본인의 정치관에 준 영향, 미·중 대립의 격화, 한·일 양국의 제휴 등 최근 국제 사회 이슈와 문제해결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