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으로 사라진 골목 문화의 향수⋯조은혜 무용공연 ‘놀이:춤-골목에서'

전주문화재단,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리는 창작 공연
19일 오후 한벽공연장서 '한국무용 형상화'한 놀이로 추억의 시간 선사

놀이:춤 골목에서 포스터. /사진=전주문화재단 제공

가을 밤, 추억 속으로 사라진 골목 문화와 ‘놀이’의 향수를 선물해볼까.

전주한벽문화관은 오는 19일 오후 7시 한벽공연장에서 조은혜의 무용공연 ‘놀이:춤-골목에서’를 개최한다.

(재)전주문화재단의 2023년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선정자 조은혜 무용가가 꾸미는 이번 공연은 희미해진 골목 문화와 놀이가 사라진 시대를 한국 무용으로 형상화해 놀이의 시간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올해 지원사업을 통해 공연 기획과 안무에 참여한 조은혜 무용가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이번 작품은 놀이가 사라지고 골목 문화가 희미해진 사회에서 놀 곳도, 놀 시간도 없는 아이들에게 과거의 놀이 문화를 들려주기 위해 창작됐다.

실제 공연에서는 다양한 놀이 활동을 현대무용·한국무용·연기·뮤지컬 등 복합적인 장르로 풀어가며 사라져가는 골목 문화에 대해 되짚어 보고자 한다.

조은혜 씨. /사진=전주문화재단 제공

조은혜 무용가는 “아이들에게 과거의 놀이 문화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공연을 기획했다”며 “부가 설명이 없이도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콘텐츠화해 어린아이들도 부모님 손을 잡고 관람할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063-211-927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조은혜 무용가와 함께 신진예술가로 선정된 고지은 시각예술가와 박민지 바이올리니스트, 방우리 소설가, 하태훈 시각예술가, 황보석 대금 연주자 등 총 6명의 예술가의 작품 발표는 오는 12월까지 전주 일대의 문화예술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