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에 김태우, 전주출신 진교훈과 대결 성사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다음 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이로써 보궐선거 사유가 된 전임 구청장이 다시 후보로 나서게 되는 현상이 한국정치사에 남게됐다. 김 전 구청장은 18일부터 공식 후보로 활동한다.

이번 보궐 선거는 전주 출신으로 전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진교훈 민주당 후보(전 경찰청 차장)와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형을 확정받으며 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지난 8월 광복절에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아 다시 출마의 길이 열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7일 국회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함께 경선을 펼친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은 탈락했다. 이 결과는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