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 성곽길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에 신재효 판소리 공원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판소리 전문가에게 이론 강의를 듣고, 권위있는 명창에게 판소리 전승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10인 이상이면 언제든지 공연을 신청할 수 있고, 판소리 해설과 감상, 한대목 배우기 등이 가능하다. 또 주말 야외마당에서는 관람객과 연수생이 함께하는 공연도 열린다.
고창판소리와 신재효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2003년 등재)이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가 결합된 말이다. 여러 사람이 참여하여 이루어지는 행위로 소리꾼과 고수(북장단), 청관중(추임새)이 서로 개입해 들어 가면서 삼위일체가 되는 예술 공연이다.
신재효는 당시 향리라는 신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천대 받던 판소리꾼을 교육하고 후원하며, 수많은 여성명창을 배출했다. 판소리를 단가 혹은 가사체 작품으로 승화시켜 국문학의 정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창읍성 문화체험거리에는 판소리 공원과 판소리 박물관, 신재효 고택, 동리국악당 등의 유적과 시설이 있다. 읍성문화체험 과 함께 신재효 선생이 집대성한 판소리 여섯마당에 심취해 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